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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V8…LG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7.06.08 06:43 / 기사수정 2007.06.08 06:4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박명환이 또 이겼다. 개막 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내리 8번을 승리해 리오스(두산)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고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LG는 박명환이 등판한 11경기에서 9승 1무 1패로 9할 승률을 거뒀다.

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의 홈 경기에서 LG는 박명환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3-0으로 영봉승하며 23승 2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는 최근 4연패, 잠실 4연패, 홈 3연패를 한꺼번에 잘라내며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LG는 2회초 선두 최동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이 병살타성 3루 땅볼을 날렸지만 2루수 정경배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며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거저 얻었다. 김용우의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1,3루가 된 후 '예비 FA' 조인성은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이어 권용관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을 만들었다.

SK는 박명환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3안타, 1볼넷을 얻는 데 그치며 반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LG가 4회말 무사 3루의 찬스를 놓치며 흔들렸지만 SK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박명환이 6회까지 던지고 물러났지만 이미 풀이 죽은 SK 타선은 김재현-심수창-류택현-우규민으로 이어진 LG의 불펜진에게도 철저히 막혔다. 우규민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5번째 세이브를 올려 오승환(삼성)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경기 후 김재박 감독은 "(박)명환이가 워낙 잘 던졌다. 에이스 다운 투구였다"고 칭찬한 뒤 "모처럼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린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1회에 좋은 득점 찬스를 잡았는데 점수를 내서 흐름을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패턴이 최근 자주 나오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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