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의 원맨쇼, 한국의 승리 이끌어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근호가 경기를 지배했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22, 대구)는 6일 UAE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여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폭발적인 기동력과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력을 빛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근호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앞세워 UAE 진영을 위협했다. 이근호는 전반 8분과 12분에 공격 기회를 잘 살리는 적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 15분과 20분에는 한동원과 심우연이 골 기회를 만들면서 공격 주도권에서 UAE를 압도했다.

그러더니 전반 32분 이근호가 UAE 문전에서 김승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36분에는 심우연이 이근호의 헤딩 연결을 받은 상황에서 문전으로 침투하여 롱슛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전을 빛낸 이근호는 후반 1분 김승용의 로빙 패스를 가슴 트래핑 하여 재빠르게 슈팅을 날리는 진가를 뽐냈다. 그러더니 2분 뒤에는 김창수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뒤꿈치로 감각적인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7분에도 김승용을 통해 슈팅이 연결될 정도로 움직임이 매우 활발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야세르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36분 이근호가 김창수의 오른발 감아차기 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후반 막판에도 변함없는 저돌적인 움직임을 발휘하여 믿음직스런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