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축구와 조금 거리를 두고 쉬어야 한다."
독일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7경기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사임을 선언했던 요아힘 뢰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시 축구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뢰브 감독은 "독일이 오늘 경기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아주 좋은 자세로 대회에 임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았다.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실수하면 실점한다. 경험이 부족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대표팀에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는 한 팀으로서 발전해왔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젊은 팀을 만들기도 했다. 모든 승리와 모든 패배, 모든 순간은 교훈으로 남을 것이며 당장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대표팀을 이끈 15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뢰브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을 떠나는게 더 좋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탈락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겪었던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와 조금 거리를 두고 쉬어야 한다. 더 이상 새 프로젝트를 원하지 않는다. 잠시 쉬고 난 뒤에 좋은 기회를 잡는다면 잘해보겠다. 새로운 기회들이 있을 것이고 나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휴식을 취한 뒤 축구계에 복귀할 것을 밝혔다.
사진=D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