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구가 약체를 상대로 골 폭죽 쇼를 터뜨리면서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대구FC는 29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I조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의 경기에서 7-0 완승을 했다.
대구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영은 골키퍼를 비롯해 이용래-홍정운-박병현이 백3을 구성했다. 윙백은 황순민과 장성원이 맡았고 중원에는 츠바사와 이근호가, 최전방에는 세징야와 에드가, 김진형기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유나이티드 시티도 3-4-3으로 나섰다. 앤서니 핀투스 골키퍼를 비롯해 션 패트릭 케인-저스틴 바스-정다훤이 백3로 수비진을 구축했다. 윙백에는 미네기시 히카루와 제이 잉햄이 측면에 나섰고 중원에는 아민 나자리와 오마드 나자리가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슈테판 슈뢰크, 비엔베니도 마라논, 마이크 오트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대구는 전반 22분 전방압박에 성공한 세징야가 스스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어진 41분에 역시 전방압박에 성공한 대구가 에드가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선 김진혁이 강력한 헤더 득점으로 3-0으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대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6분엔 안용우의 프리킥이 절묘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4-0을 만들었다. 10분 뒤인 26분엔 정치인의 역습에 이은 안용우의 마무리로 5-0까지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막바지인 44분엔 세징야의 로빙패스를 받은 교체 투입된 정치인이 침착하게 옆에 있던 박한빈에게 넘겨줘 박한빈의 골을 만들어줬다. 추가시간엔 안용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정치인이 이를 마무리하면서 7-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승을 거둔 대구는 이번 시즌 ACL 첫 승을 거뒀고 I조에서 1승 1패로 2위로 올라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