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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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감독대행 첫 승' 롯데 13-5 승…키움 6연승 저지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1.06.29 22:26 / 기사수정 2021.06.29 23:2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13-5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키움의 기세를 꺾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최근 입국한 자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당분간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최현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게 된 첫 날 승리를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꺾고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게 됐지만,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이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기에 연승 여부는 경기 재개가 예정돼 있는 10월 7일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5⅔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세를 찾아갔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을 치며 맹활약했다. 안치홍(3타수 3안타 5타점 1볼넷), 전준우(6타수 3안타 3타점) 역시 맹타를 휘둘렀고, 한동희는 경기 후반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정훈은 이날에도 1타점을 추가하며 최근 8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초 2사 후 전준우의 내야 안타에 이어 정훈의 볼넷 출루로 만든 기회를 안치홍이 살렸다. 안치홍은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좌중월 담장을 넘기며 순식간에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4회 초 상하위 타순간 연계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지시완이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정훈의 땅볼 때는 키움 2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으로 또 한 점 달아났다.

롯데는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희생 플라이를 쳐 1타점 더 보탰고, 이대호도 바뀐 투수 김동혁을 공략해 1, 2루간을 뚫는 적시타로 타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 초에만 4득점하며 7점 차 리드를 챙겼다.

롯데는 5회 초에도 김재유와 딕슨 마차도가 만든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손아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더 멀리 달아났다. 키움이 5회 말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와 이정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했지만 거리가 있었다.

키움은 6회 말에도 이용규와 박동원의 연속 출루로 무사 1, 3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이때에는 송우현의 병살타로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7회 말 롯데 김진욱(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과 진명호(0이닝 3볼넷)의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얻으며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에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매서운 타선이 있었다. 롯데는 8회 초 안치홍과 이대호가 2타점을 합작하며 직전 이닝에서 잃었던 점수를 금세 만회했다. 또 계속되는 득점권 기회에서 한동희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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