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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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동유럽 출신 미드필더 영입

기사입력 2011.01.10 09:58 / 기사수정 2011.01.10 09:58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강원FC가 "지난 9일 2011시즌 전력강화를 위해 동유럽 출신 외인 미드필더를 전격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크로아티아 특급 미드필더 마테스 델리치(MATEAS DELIC, 만22세)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무하메드 자크미치(MUHAMED DZAKMIC, 만25세)다.

현재 크로아티아 U-23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델리치는 U-16대표팀을 시작으로 U-17, U-19, U-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역임하며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싱을 겸비한 측면 자원으로서 올 시즌 김영후, 서동현 등 강원FC 주전 공격수들을 도울 전망이다. 

이미 지난 2008-09시즌 슬라벤 벨루포에서 델리치와 한솥밥을 먹었던 강원FC 수비수 라피치는 "델리치는 일대일 찬스에 강하며 풍부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델리치는 "라피치에게서 K-리그와 강원FC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파워 넘치는 K-리그에 잘 적응하여 강원FC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델리치와 함께 영입한 자크미치는 넓은 시야, 볼 관리 능력, 정확한 패싱력을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다.

현재 보스니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며 전 소속팀 FK 사라예보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책임감과 리더십이 뛰어나다. 여기에 경기운영능력까지 갖춰 앞으로 이을용을 도와 중원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자크미치는 "이번 시무식 때 선수들과 처음으로 만나 함께 태백산을 올랐다. 서로 손을 잡아주고 끌어주며 등산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며 "어찌 보면 이방인이지만 '팀'이라는 이름 아래 환대해주는 따뜻함에 감동받았다. 강원FC 선수들과 하나가 돼 팀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에도 강원FC는 투명한 구단 경영의 일환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델리치와의 계약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오는 2013년 12월 31일까지며 이적료는 50만 불, 연봉은 22만 불(세금 포함)이다. 또 자코비치와는 2011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이적료 20만 불, 연봉 22만 불(세금 포함)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그간 K-리그에는 브라질 국적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 쿼터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동유럽 선수들은 기량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들 동유럽 출신 선수들은 실력뿐 아니라 근면 성실한 자세 또한 빼어나 등 팀 적응도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로아티아 국적의 델리치와 보스니아 출신의 자크미치는 기존에 있던 라피치(크로아티아 생)와 언어, 문화가 통하기 때문에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간 안에 팀에 녹아내려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 이유를 밝혔다.

[사진 (C) 강원FC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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