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마지막 유로 여정이 이른 시기에 종료됐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에게 원더골을 허용했고 공세에 나선 포르투갈은 결정력을 높이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포르투갈은 벨기에에 총 2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5개에 불과했고 후반에 나온 하파엘 게헤이루의 슈팅은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호날두 역시 이날 풀타임 활약하면 4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전반에 있었던 프리킥 기회에서 나온 유효슈팅이 전부였다. 호날두와 함께 선발 출장한 디오구 조타와 베르나르두 실바, 교체 투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안드레 실바, 주앙 펠릭스 모두 공격 상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로써 자신의 다섯 번째자 마지막 유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유로 2004부터 출장했던 그는 아쉽게도 16강에서 너무 일찍 대회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또한 호날두가 바라봤던 A매치 통산 최다 골 경신도 이번 대회에서 기록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뤘다. 호날두는 현재 A매치 109골로 기존에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알리 다에이(이란)와 타이를 이뤘다. 조별리그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그는 다에이와 동률이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벨기에의 철벽 수비에 침묵을 지키면서 이번 대회에서 기록 경신의 순간을 보지 못하게 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떨어져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해 탈락했다. 유로가 시작했던 유로 1984 당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1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둔 뒤 처음으로 1승만 거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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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