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긴장한 모습이 없더라고요".
지난 22일 데뷔 처음 1군 등록된 KT 위즈 김건형은 24일 수원 KIA전에서 우익수 및 7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건형의 1군 데뷔전. 이날 김건형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안타와 멀티히트까지 작성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강철 감독은 김건형의 플레이를 돌아보며 "한국에서의 첫 1군 경험이었는데, 사실 긴장할 줄 알았는데 긴장한 모습이 없더라. 그런 게 기특하고 좋았다. 첫 타석부터 스윙을 과감하게 돌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캠프에서 봤을 때의 내 생각이 맞구나 싶었다"고 돌아보며 "길게 봐도 충분히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형의 성장을 봤다. 많은 신인 선수들이 그렇듯 처음 KT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김건형은 완전하지 않은 선수였다. 더욱이 미국에서 건너와 혼자 훈련을 했던 김건형에게는 보완할 점이 많이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혼자 야구를 하다가 여기 와서 본인이 부족했던 기본기를 많이 다듬었다. 수비도 약하다고 봐 수비만 되면 쓸 수 있겠다 했는데, 다치는 바람에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 작년 마무리캠프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아졌고, 수비와 타격 능력 모두 훨씬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김건형은 25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우익수 및 8번타자로 나서며 이틀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강우콜드로 5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김건형은 한화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