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4 18:30 / 기사수정 2007.06.04 18:30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레전드' 피구가 적극적인 구직(?)에 나섰다.
더 피플지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레전드' 루이스 피구(34)가 토트넘에서 자신의 축구인생을 마치고 싶어하며, 마틴 욜 감독에게 직접 자신을 영입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피구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겨울 피구는 인테르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으며, 알 이티하드 행을 보류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듯했다. 결국, 피구는 지난달 29일 계약 준수의 문제로 알 이티하드 행을 포기했다고 발표하며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했다.
피구의 사우디 아라비아 행이 좌절되면서, 그가 인테르에 계속 남을지 유럽의 타 팀으로 이적할 지가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한 가운데 피구의 토트넘행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 피구는 인테르와 계약을 연장하긴 했지만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받았고,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구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토트넘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는 듯하다. 피구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다른 축구스타처럼 런던에 정착하여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측면 미드필더가 부족한 팀 중 하나이기에 다소 쉽게 주전으로 뛸 수 있으며, 챔피언스리그는 아니지만 UEFA컵과 같은 유럽무대에도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피구는 6만 파운드의 주급에 2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6월이 끝나기 전에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할 듯하다. 만약 그가 실제로 토트넘에 온다면, 이영표와 함께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는 '레전드' 피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의 행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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