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지네딘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이 라요 바예카노 소속으로 스페인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스페인 2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의 라요 바예카노는 2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2부 세군다 리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 지로나 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라요는 1, 2차전 합계 3-2로 라리가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라요의 선발 골키퍼로 나선 지네딘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이 승격 소감을 밝혔다. 지단은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을 묘사할 말이 없다. 1부 리그로 올라가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승격이라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지로나와의 경기가 쉬웠던 것은 아니다. 라요의 스리백 중 오른쪽 스토퍼 역할을 맡았던 에밀리아노 벨라스케스가 후반 11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것이다. 수가 적어지자 점유율도 크게 떨어졌다. 점유율은 33%밖에 기록하지 못했으며 팀 전체 패스 성공률 또한 59%에 그쳤다.
하지만 승격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던 라요는 지로나와 동등한 10개의 슈팅을 날리며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1차전 1-2로 패배했던 라요는 2득점에 성공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이에 루카 지단은 "우리는 스스로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합산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항상 나의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승격의 기쁨을 바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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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