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주장인 베일도 이 경기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웨일스는 압도적으로 이탈리아에 밀렸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웨일스는 21일(한국시각)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A조 최종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웨일스는 1승 1무 1패로 터키에 3-1로 이긴 스위스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를 확정 짓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웨일스는 지난 유로 2016, 4강에 이어서 두 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경기 0-1로 뒤진 상황에서 첫 선발 출장했던 이든 암파두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골 득실을 지켜냈다.
이날 선발 출장했던 웨일스의 주장 가레스 베일은 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 방해 없이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발리슛이 높이 뜨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웨일스는 경기 종료 후 영국 언론 I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경기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 우리는 수비를 많이 했고 많이 뛰었고 결국엔 지쳤다"고 말하면서 "난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는 노력해서 결과를 얻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엔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깊게 내려앉았고 이제 우리는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우리 모두 잘 회복한 뒤에 다시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일스는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고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B조 2위 팀과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