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4년 만에 선발승을 올린 SSG 랜더스 이태양이 선수단에 승리 턱을 냈다.
이태양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와플 선물을 했다. 지난 16일 광주 KIA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기록한 선발승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무려 4년 만의 선발승이었다. 이태양은 16일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7년 6월 18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1459일 만의 선발승이었다. 이태양은 "오랜만에 선발승을 해서 기쁘기도 했고,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와플은 한솥밥을 먹었던 한화 이글스 투수 김범수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준비했다. 이태양은 "범수는 정말 친한 동생이고, 와플이 맛있어서 범수네 가게에서 주문을 했다"며 "이런 좋은 일이 앞으로도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태양의 호투는 박종훈과 문승원이 모두 이탈한 선발진에 구멍이 난 SSG 마운드에 단비였다. 특히 한 주를 시작하는 경기에서 64구로 5이닝을 막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여유있는 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시 선발로 나섰던 이태양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할 경우 선발진에 정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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