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번 대회 첫 역전승에 성공한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B조 덴마크전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2분 만에 유수프 폴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케빈 데 브라이너가 교체 출전해 후반 10분에 토르강 아자르의 동점 골을 도왔고 후반 25분엔 직접 역전에 성공해 2승을 챙겼다.
벨기에는 2승을 챙겨 A조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유로 2020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오늘 승리를 즐기고 내일 휴식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날 후반전에 완벽한 역전에 성공한 것에 대해 "우리가 이렇게 시험을 받았던 적이 없다. 전반에 선수들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지만 경기를 뒤집을 능력이 있었다"면서 "난 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의 능력에 대한 아주 훌륭한 테스트였다. 덴마크는 홈 팬들이 있다는 이점을 활용했지만, 우리의 반응에 완벽히 무너졌다. 우리는 단합된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데 브라이너의 투입이 경기의 향방을 좌우했다.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그는 덴마크가 이날 경기를 위해 바꾼 시스템으로부터 나온 공간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전반에 벨기에는 덴마크의 전방 압박에 크게 고전했고 공격으로 연결할 패스가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데 브라이너가 투입되자마자 수비와 공격의 연결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두 골까지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루카쿠는 데 브라이너와 함께 후반 두 골에 역시 모두 관여했고 이날 경기 MVP인 '스타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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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