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썰바이벌' 홍석천이 꽃미남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내 인생의 빌런'이라는 주제로 신개념 토크쇼를 펼쳤다.
이날 첫 번째 키워드 '죄'의 썰이 공개됐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35세 이모 씨의 사연을 재구성한 썰이다.
이 썰은 15년 전 대학 입학 후 남신을 목격한 사연자는 남신과 식당에 가서 메인 메뉴가 서비스로 나오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해 남신의 외모에 관심을 급증시켰다. 이어 사연자가 일하는 곳은 알바생이 포화상태임에도 남신은 4시간 동안 카페에 앉아 창가를 바라보는 신개념 알바생으로 일했다고 했다.
사연자는 잘생긴 친구를 곁에 둬서 많은 여자들에게 이용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성들에게 대리 고백은 물론, 정보를 요구하는 일들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던 중 첫 여자친구가 생겼다. 첫 연애 당시 여자친구가 휴대전화 비번, 메일 비번을 요구해서 알려줬고, 나중에 남신에게 여자친구가 자신인 척 연락을 해 고백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고 해 모두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 사실을 듣고 사연자가 여자친구에게 자신을 이용한 것이냐 따졌고, 여자친구는 개념 없고 뻔뻔한 모습을 보이며 "남신이랑 잘해보려 했는데 다 망쳤다. 그만 만나자"라고 이별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첫 연애는 상처만을 남긴 채 끝이 났고, 남신과는 솔직하게 말해준 고마움에 우정을 유지했다고 한다.
이후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룬 사연자는 자신의 딸이 잘생긴 남신을 매일 찾는다는 귀여운 썰을 보내며, "다음 생이 있다면 꼭 잘생기게 태어날 것이다"라는 다짐을 하는 것을 썰이 끝났다.
썰이 끝나자 김지민은 "남신이랑 3살 차이다. 혹시 혼자일 수도 있지 않냐"라며 재빠르게 나이 계산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또, "여자친구가 대단하다. 고백 한 번하자고 위장 연애까지 한 거지 않냐"라며 남다른 생각을 가진 여자친구에 대해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지민은 "얼굴에 대해 집착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잘생긴 사람이 창를 바라보는 일이 알바에 속하는거냐"라며 남신이 했던 알바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홍석천을 바라보며 "꽃미남 마케팅의 원조가 아니냐"라며 그에게 답을 구했다.
이어 황보라는 "이태원 근방에서 잘생긴 분을 발견해서 들어갔다"는 일화를 털어놓으며, 몸과 마음이 끌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이런 고객들이 너무 많아서 가게 오픈 당시 꽃미남 동생들을 소환했다"며 "처음에는 가게에 혼자 앉아 있었다"라며 셀프로 가게 홍보를 했지만 효과가 폭발적이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그는 "모델, 연기자 지망생 동생들에게 SOS를 날렸고, 잘생긴 동생들에게 테라스를 왔다 갔다 하라고 했고, 괜히 테이블 닦아주고 컵 세팅하도록 했다"라며 꽃미남 마케팅을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 결과 홍석천은 "고객 만족도 200%였다. 컴플레인 제로다"라고 그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꽃미남 마케팅 비포&애프터 매출 차이가 어떠냐"라고 궁금해했고, 홍석천은 몸으로 하늘과 땅차이를 표현하면서 "첫 달 매출이 6,600만 원이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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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