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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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찬스 미스'에 선 넘은 스웨덴 국민들...베리에 '악플 세례'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6.16 06:18 / 기사수정 2021.06.16 06:1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결정적 기회를 놓친 베리가 악플로 고통 받았다.

15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스웨덴의 스트라이커 마르쿠스 베리가 SNS상에서 스웨덴 국민들의 악플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마르쿠스 베리는 15일 스페인 대표팀과의 UEFA 유로 2020 E조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에밀 포르스베리, 알렉산더 이사크와 함께 스웨덴의 공격을 책임졌다. 스페인이 85%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슈팅 개수 또한 17:4로 압도적인 차이가 났다.

하지만 스웨덴에게도 기회는 왔다. 후반 15분, 역습 찬스를 잡았다. 포르스베리가 공을 이사크에게 연결했고 박스 안쪽까지 전진한 이사크는 스페인의 수비수 3명을 뚫고 베리에게 공을 연결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였으나 베리의 부정확한 슈팅으로 찬스는 무산됐다.

이에 스웨덴 국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비록 무실점 0:0으로 승점 1점을 추가하긴 했지만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베리의 '빅 찬스 미스'만이 떠오를 뿐이었다. 베리가 개인 SNS 계정에 올린 사진 아래 욕설이 쏟아졌다.

이에 스웨덴 축구 협회는 "팬들의 악플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마틴 프레드먼 스웨덴 보안팀장은 "베리와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인터넷상에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악플을 수집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한참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리는 사건 이후 15일, 본인의 개인 SNS에 "축구를 향한 열정이 위협, 증오와 섞이지 않아야 한다. 오늘 밤, 많은 사람이 선을 넘었다. 우리는 함께 더 나은 소셜 미디어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여러분 모두에게 응원가 사랑을 전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마르쿠스 베리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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