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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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 꺾고 단독선두

기사입력 2011.01.05 19: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해결사' 케니가 버티고 있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6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5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3, 24-26, 17-25, 27-25, 15-8 )로 제압했다. 지난 1일, 현대건설에 2-3으로 석패한 흥국생명은 설욕을 노렸지만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1세트부터 한치의 양보없이 접전을 펼친 양 팀은 나란히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케니의 후위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도망가기 시작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지었다.

아깝게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전민정과 김혜진의 중앙 속공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케니는 2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5개나 범했다.

세트 막판, 케니의 결정타와 황연주의 서브에이스가 터진 현대건설은 24-20으로 앞서나가며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미아의 연속득점과 전민정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5-24로 앞서나갔다. 전세를 역전시킨 흥국생명은 케니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를 26-24로 가져왔다.

짜릇한 역전승을 거둔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혜진은 중앙속공은 물론, 이동속공으로 현대건설의 진영을 공략했다. 한송이의 공격 득점과 주예나의 서브에이스로 15-6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결국 3세트를 25-17로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미아의 연속 득점으로 4-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케니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5-15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김사니의 서브에이스와 김혜진의 이동공격이 터지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케니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승리의 유리한 교두보를 잡았지만 막판 뒷심 싸움에서 패했다. 25-25의 상황에서 미아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케니의 마무리 공격이 터지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리시브가 흐늘린 흥국생명은 케니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5로 뒤쳐졌다. 승부는 세트 초반에 가려졌고 케니가 '원맨쇼'를 펼친 현대건설이 15-8로 5세트를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케니는 홀로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도 23득점을 올리며 케니를 지원사격했다. 한편, 흥국생명의 김혜진은 홀로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6득점을 올렸지마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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