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5연승 질주에 힘을 보탰다.
KT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5연승을 달성한 KT는 시즌 전적 32승23패를 기록하면서 SSG 랜더스(31승24패)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지난달 20일 이후 24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쿠에바스는 6이닝 2볼넷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지난 광주 KIA전에서 6⅔이닝 3실점 한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승리는 5이닝 5실점 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던 수원 두산전 이후 세 경기 만이다.
이날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쿠에바스는 최고 148km/h 포심패스트볼에 투심과 커터, 그리고 커브와 슬라이더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무력화 했다. 7개의 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지만 2루타가 6개나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실점을 최소화 했다.
실점 이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쿠에바스는 2회 실점 후 계속된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노수광을 삼진 처리했고, 3회에도 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 2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위기에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끝냈다. 5회 삼자범퇴 후 6회 실점을 했으나 1사 2루에서 이성열 삼진, 김민하 중견수 뜬공으로 투구를 끝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쿠에바스의 이날 호투를 반겼다. 당당히 단독 선두에 오른 KT, 쿠에바스까지 이날 모습처럼 제 역할을 다한다면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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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