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쩌면 마지막 유로 대회일지도 모르는 호날두(포르투갈)가 여러가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85년생으로 어느덧 36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 유로 2020에 참가한다. 어쩌면 그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유로 대회에서 그의 고국 포르투갈은 스페인(2008, 2012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다음 대회인 유로 2024때 호날두의 나이가 39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 국기를 달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가 이미 유로에서 달성한 기록과 이번 대회에서 달성할 무수히 많은 기록들이 존재한다. UEFA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달성 가능한 기록은 총 6개다.
1. '유일무이' 유로 5개 대회 출전
우선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 출장할 경우 통산 5개의 유로대회에 참가하는 유일한 선수가 된다. 자국에서 열렸던 유로 2004에 17세의 나이로 출전한 호날두는 17년이 지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로터 마테우스(독일/서독), 페트르 체흐(체코), 에드윈 반 데 사르(네덜란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료(이탈리아) 등 자신을 포함해 17명만 4개 대회 출잔 기록을 갖고 있다.
2. 유로 본선 통산 최다득점
또한 호날두는 유로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4개 대회이 출전했떤 그는 현재 대회 통산 9골로 단일 대회 9골을 터뜨렸던 미셸 플라티니(프랑스)와 동률이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터뜨린다면 유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3. 유로(예선 포함) 최다 출장
유로 5개 대회 출전이 유력한 호날두는 예선전을 포함해 대회 최자 출장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56경기를 출장한 그는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의 58경기에 단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 기록도 깨질 수 있다.
4. 유로 결승전 최고령 득점
만일 포르투갈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호날두의 또다른 기록 경신도 기대할 수 있다. 그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과거 유로1976 결승에서 베른트 횔젠바인(서독)이 30세 103일의 나이에 최고령 득점을 터뜨린 뒤 45년 만에 36세 157일의 나이로 최고령 득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5. 복수 대회 우승팀 주장
디펜딩 챔피언인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 역시도 호날두에게 특별한 기록으로 남는다. 호날두는 우승에 성공할 경우 지난 유로 2008과 유로 2012에서 2연패에 성공한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끈 주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6. 단일 경기 최다득점
호날두는 현재 유로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소속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여전히 좋은 기략을 유지 중인 만큼 해트트릭, 그리고 그 이상의 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셸 플라티니(프랑스/유로 1984), 마르코 반 바스텐(네덜란드/유로 1988), 세르지우 콘세이상(포르투갈유로 2000), 다비드 비야(스페인/유로2008) 등이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4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호날두는 이 기록들 외에도 이미 본선 최다 출장(21경기), 예선 포함 대회 최다골(40골), 유일한 유로 4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과연 그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록들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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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