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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LG 이상영 "다음 목표는 선발승"

기사입력 2021.06.09 22:3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상영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성, SSG 랜더스(29승23패)와 삼성 라이온즈(30승24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LG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영은 2이닝 2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9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이상영의 데뷔 첫 승리다.

선발 이우찬이 3이닝 2실점(무자책점)을 하고 내려간 뒤 2-2로 맞선 4회초 등판한 이상영은 선두 강진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정진기를 좌익수 뜬공, 박준영과 박민우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양의지와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노진혁의 땅볼을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이상영은 "프로에 데뷔해서 첫 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구원승이지만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야구 인생에서 이제 첫 승이 생겨서 의미가 깊다. 선발승이 아닌 것이 아쉽기보다는 다음 목표라고 생각하고 빠른 시간에 꼭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팀이 이기고 있어서 적어도 5회까지는 리드하는 상황을 만들고 뒤에 좋은 불펜 투수들에게 넘기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직구를 믿고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 존에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 (유)강남이 형을 믿고 리드대로 던져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LG가 6-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폭투 후 알테어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이상영의 승리도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고우석이 노진혁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경기를 끝내면서 이상영이 첫 승도 완성이 됐다.

이상영은 "마지막 이닝에는 첫 승이라 간절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우석이 형이 막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렇게 귀중한 첫 승을 안은 이상영은 "앞으로 선발로 나가게 되면 5이닝을 책임지면서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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