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성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시즌 30승(23패)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반면 NC는 27승24패로 2연패에 빠졌다.
2회초 NC가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알테어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4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C의 1-0 리드.
LG는 파슨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수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채은성과 라모스의 안타, 이형종의 땅볼 뒤 김민성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유강남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채은성의 우익수 뜬공에 이닝이 끝났다.
점수를 내지 못했던 LG는 파슨스가 내려간 7회가 되어서야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바뀐 투수 홍성민 상대 대타 이천웅의 안타가 나왔고, 투수가 임정호로 바뀐 뒤 홍창기와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투수가 다시 임창민으로 교체되고 4번타자 채은성의 타석, 채은성의 땅볼 타구에 1루 주자가 아웃됐으나 1루에서 채은성이 살았고 그 사이 홍창기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 균형이 깨졌다. 8회말 1사 후 김민성이 좌전 2루타로 출루,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대타 문보경이 외야를 가르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유강남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던 김민성은 문보경의 안타에 홈을 밟으면서 LG가 2-1 리드를 가져왔다. 9회말은 마무리 고우석이 깔끔하게 막으면서 LG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볼넷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 NC선발 웨스 파슨스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이정용과 김윤식, 고우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윤식이 시즌 3승, 고우석이 시즌 13세이브를 달성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