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딘딘과 김종민의 운명이 소원권 때문에 엇갈리게 됐다.
6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딘딘과 김종민이 소원권으로 인해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당일 퇴근과 다음날 왕복 5시간 산행을 걸고 외줄타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멤버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5시간이나 산행을 해야 하는 역대급 기상미션에 다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멤버들은 공 뽑기로 외줄타기 대진표를 짰다. 부전승 조에 속한 김종민이 딘딘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라비는 예선전에서 연정훈을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와 김선호까지 제치며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민은 힘들어 하는 라비를 보며 바로 경기를 시작하자고 나섰다. 라비는 숨을 헐떡이는 상태로 결승전을 준비했다. 김종민은 부전승으로 한 경기를 쉬었음에도 라비에게 패하며 2등을 기록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상위권 라비, 김종민, 김선호의 순위를 비롯해 하위권 문세윤, 연정훈, 딘딘의 순위도 결정됐다. 돌림판 복불복 결과 산행 인원이 4명으로 결정되면서 3등 김선호부터 문세윤, 연정훈, 딘딘이 산행 멤버가 됐다. 김종민과 라비는 바로 퇴근을 할 수 있었다.
그때 딘딘이 소원권을 내밀며 "저 혼자 이걸 갖고 있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뭘 해도 열심히 안 하게 돼. 이걸 깔끔하게 쓰고 여러분과 동등한 상태로 촬영하겠다"면서 등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방글이PD는 "어쨌든 돌림판에서 4명이 나왔다. 소원권을 쓸 때 정해진 인원수가 있으면 TO가 빠지는 게 아니고 그 차점자가 빠져나간 자리를 채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2등인 김종민이 딘딘의 자리를 채워야 했다.
김종민은 당일 퇴근에 좋아했다가 예상치 못한 변수의 발생에 "스트레스 받네. 지금 이게 맞는 거냐. 왜 소원권을 나한테 써"라고 소리쳤다. 문세윤은 흥분한 김종민에게
"지명을 한 게 아니고 순위가 바로 윗 순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운명인 거다"라고 설명해줬다. 딘딘은 의도치 않게 김종민의 당일 퇴근이 취소되자 "죄송하다. 빨리 소원권을 없애고 싶어서 그런 거다"라고 얘기했다. 김종민은 애써 괜찮다며 산에 가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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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