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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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있다면 잘 할 자신 있다"던 선수, 7번째 최고령 국대 데뷔

기사입력 2021.06.06 08:00 / 기사수정 2021.06.07 10:22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K리그 최고의 왼발 능력자가 대표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 전에서 화력쇼를 선보이며 5-0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은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영권과 권창훈, 황의조가 후반에 내리 득점을 넣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나섰다. 후반 22분 이기제는 황희찬과 함께 투입되면서 홍철과 교체돼 왼쪽 풀백 자리에 투입됐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그의 만 29세에 맞은 값진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이기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수원 삼성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엄청난 왼발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원이 5월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동안 팀의 득점을 돕고 본인이 직접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는 등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이기제의 활약을 눈여겨 본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5월 24일,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그를 청므으로 차출했다. 만 29세 319일의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되 최고령 첫 발탁 7위에 해당하는 기록도 세웠다. 수원의 어린 정상빈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차출이었다.

이기제는 26일 FA컵 FC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잘 안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기회만 주어진다면, 수원에서 하던 것처럼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기제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국제 경기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그의 말 그대로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기제는 떨지 않고 남은 20분 가량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홍철이 있었을 당시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돌파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코너킥을 처리하는 등 훌륭한 왼발을 대표팀에서도 활용하며 경기를 치렀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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