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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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SSG 4연승, 분위기 가라앉는 법 없다

기사입력 2021.06.02 00:30 / 기사수정 2021.06.01 21:5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계속되는 악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이어가며 1위를 지켰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고종욱의 대타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28승18패로 1위를 지켰다.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이 7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펼쳤고, SSG 윌머 폰트 역시 7이닝 동안 9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폰트가 내려간 후 김상수와 서진용도 실점 없이 삼성을 상대한 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SSG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추신수 안타, 김찬형의 희생번트 후 최주환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2루. SSG 벤치는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정의윤 대신 고종욱을 택했다.

초구는 볼, 2구는 파울이 됐지만 3구가 외야를 갈랐다. 이 타구에 대주자 최지훈이 내달려 센스있게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삼성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세이프 판정이 번복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너무 잘 던져준 경기다. (이)재원이가 잘 리드하면서 배터리 간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8회 위기 상황 속에도 (김)상수가 베테랑 답게 잘 막아주고, 9회 진용이가 잘 던져 우리에게 9회말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포문을 열어주고 대타 종욱이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헤쳐나가고 있다. 이 기세 잘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종훈, 아티 르위키의 연속 이탈로 머리가 아픈 SSG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한 상황 속에서도 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계속해 이어지는 위기를 어떻게든 넘기는 힘, 그 자체로도 강팀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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