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부부 싸움한 일화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도경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장윤정과 얽힌 일화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같이 프로그램 진행할 때 부부 싸움을 살짝 하거나 언쟁이 있으면 다음에 같이 촬영할 때 사람이 되게 힘들다. 무대 위에서 그걸 티를 내면 안 되지 않냐. 그런 적 있었냐"라며 물었다.
이에 도경완은 "('도전 1000곡') 그게 수요일 녹화였다. 월, 화는 되도록이면 안 마주치려고 했다. 어쩌다 한 번 부딪혔다. 그게 풀 시간도 없게 화요일 자정에 싸운 거다. 크게 싸웠다. 수요일 아침부터 녹화인데"라며 회상했다.
도경완은 "무대 위에 올라가면 프로그램 이름 외치고 평소 같았으면 '네. 도경완 씨'라고 하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전날 싸워서 끙끙 앓으면서 걱정하고 있는데 더 활짝 웃어주더라. 저 혼자 밤새 잠 한숨도 못 자고 열 시간을 끙끙 앓고 있었는데 평소의 60배를 웃어주더라"라며 밝혔다.
이어 도경완은 "내가 졌고 나보다 한참 선배님이고 고수고 이 정도면 본부장급이다. 진짜 현명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칭찬했다.
신동엽은 "끝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도경완은 "윤정 씨가 매니저 차 타고 가고 저는 자가 운전해서 퇴근을 하니까 문자가 온다. '술상 차려 놓을게'라고 한다. 저는 거기에 고마워서 눈물이 앞을 가려가지고 신호가 안 보이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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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