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로스쿨' 고윤정이 진정성 느껴지는 감정연기로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했다.
2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전예슬(고윤정 분) 데이트 폭력에 이어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 유포를 막으려다 상해죄로 기소되어 피해자가 되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극과 극을 오가는 디테일한 모습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예슬은 자신의 재판을 참관하러 온 고영창(이희종)으로 인해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러나 재판을 수업하듯 스스로 돌아보고 쟁점을 꿰뚫을 수 있도록 만드는 양종훈(김명민) 교수로 인해 자신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부분과 대법원의 판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정당방위를 당당하게 요구했다. 복잡한 감정들의 변화를 담담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윤정은 데이트 폭력과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 때문에 마비가 온 남자친구에 대한 미안함에 자책하는 등 현실감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양종훈 교수와 수업하듯 이루어진 재판 변로네서는 침착하면서도 강렬한 눈빛 연기로 심적 변화들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또한 자신을 변론하는 모습에서는 오직 눈빛과 목소리, 손끝만으로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담담한 모습부터 분노, 오열을 세밀한 완급 조절로 완성했다.
마지막 판사에게 형법 21조 정당방위를 당당하게 외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명장면으로 탄생케했다.
'로스쿨'은 매주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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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