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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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기, '위치선정' 빛을 발했다

기사입력 2007.05.24 15:57 / 기사수정 2007.05.24 15:5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2골의 원동력은 위치선정'

'슈퍼 피포' 필리포 인자기(34. AC밀란)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이 흔히 말하는 '주워먹기'다. 때문에 그가 많은 득점을 올렸어도 그에 대한 평가절하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인자기는 이번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결승전을 통해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직접 증명했다, 바로 그만의 '위치선정' 그것을 말이다. 

인자기는 이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골 모두 예리한 그의 위치 선정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44분 피를로의 프리킥이 왼족 어깨쪽으로 굴절되면서 행운의 선취골을 만들어 내는 기지(?)를 보이더니, 후반 36분에는 카카의 어시스트를 침투 패스를 기가 막히게 연결해 결슬공을 뽑아냈다. 특히 2번째 골은 정말 그의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인자기는 막고 있던 세 명의 리버풀 수비진 사이에서 '선 위치 선정'에 이은 '후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리버풀 골키퍼 호세 레이나와의 1:1 상황을 손쉽게 만들어내는 실력을 뽐냈다.  

사실 인자기는 올 시즌 활약상이 기대에 못 미쳐 결승전 주전 출전이 불투명 했다. 하지만 이 34살의 노장은 이번 경기에서의 대활야긍로 자신의 존재를 밀란에 다시 한번 심을 수 있게 됐다. 당연히 그의 감각적인 위치 선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자기는 지난 2002/03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위치선정과 화려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10골을 터뜨려 팀 우승을 이끈바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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