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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중요치 않아"vs"체력이 걱정"...두 팀의 동상이몽 [슈퍼매치]

기사입력 2021.05.27 15:41 / 기사수정 2021.05.27 15: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양 팀 감독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동상이몽을 하고 있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27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수원을 상대하는 박진섭 감독은 "수원이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슈퍼매치는 분위기, 성적보다는 라이벌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수원을 이긴다면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나 4월 30일 K리그 13라운드 성남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일정이 연기돼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여기에 이날 공격의 핵심인 나상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박잔섭 감독은 "나상호 선수 부상 고민은 사실이다. 우리나 대표팀에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정한민 등을 활용할 예정이고 나상호와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23일, K리그 18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23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패배할 뻔했지만 양한빈이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박 감독은 "선수들 집중력 저하도 있고 경기 운영 측면에서 판단 미스가 있다고 느꼈다. 이를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점은 개인의 책임도 있어서 선수들에게 이를 주지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건하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을 걱정했다. 박 감독은 "5월에 많은 경기를 해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FA컵에서 로테이션을 통해 서울 전에 집중하려고 했다. 서울이 경기는 못 했지만 휴식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좋고 경기 감각도 되찾았다. 우리는 현재 체력적인 부분은 어렵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수원은 최근 마지막 퍼즐인 니콜라오가 부상에서 복귀해 26일 FA컵 FC 안양과의 경기에 출장했다. 박 감독은 "니콜라오는 FA컵 통해서 많이 회복했고 경기 경험 쌓았다.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득점이 나와야 자신감을 가질 것이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간은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5월에 리그 6경기, FA컵 1경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7경기를 치렀고 슈퍼매치를 포함하면 5월에만 8경기를 치른다. 많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5월 무패행진을 진행 중이다. 리그에서 3승 3무를 달리는 중이다.

박건하 감독은 "최근 지지 않았지만 실점했던 건 집중력 저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광주 전에서 역전하면서 잘 극복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경기 역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 전도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기 때문에 후반 막판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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