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와의 이별을 앞두고 눈시울을 붉혔다.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에서 에버튼에 5-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종료를 끝으로 팀을 떠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후반 20분, 리야드 마레즈와 교체되어 후반 26분과 31분, 팀의 4번째,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아구에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인터뷰를 진행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의 전설적인 선수, 아구에로를 보내야 하는 슬픈 상황이다. 아구에로가 약 30분간 보여준 모습이 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아구에로를 정말로 사랑한다. 모두에게 특별한 사람이다. 단지 축구 선수로서가 아닌 정말 좋은 인간성을 지녔다. 그는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우리는 그를 대체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그는 단 20분만으로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조 하트, 다비드 실바 등 현재의 맨시티를 위해 크게 노력해 준 선수들이 존재한다. 맨시티에는 그들의 유산이 남아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구에로는 내 마음속에 있는 구단,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에 다다랐다. 최고의 플레이어인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뛸 것이고, 바르셀로나는 그 덕분에 더욱더 강해질 것"이라며 아구에로의 이적과 메시의 잔류를 암시하는 말을 전했다.
한편,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아구에로는 10시즌 동안 공식전에서 260골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15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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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