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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KIA의 키스톤 콤비는?

기사입력 2011.01.03 09:06 / 기사수정 2011.01.24 13:4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2011시즌을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 내야진의 조그마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최근 몇 년간 만족할만한 키스톤 콤비를 구성하지 못했다. 2루수 자리는 '베테랑' 김종국에서 '아기호랑이' 안치홍으로 이어지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항상 유격수가 불안했다.

KIA가 우승을 차지한 2009시즌에 주전유격수는 이현곤이었지만 이현곤의 2009시즌 타율은 .253에 33타점, 2홈런에 불과했다. 우승팀의 주전유격수라기에는 다소 부소 부끄러운 기록이었다.

이현곤은 2007시즌 126경기에 출장하여 .338의 타율로 타격왕에 올랐던 실력이었지만 고질적인 갑상선과 발바닥 근막염 등 부상에 의해 최근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결국, 2010시즌 KIA의 주전 유격수는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115경기에 출장하여 .293의 타율에 10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김선빈은 팝플라이에 대한 실책과 경험부족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선뜻 주전유격수자리를 차지하기에는 2% 부족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올시즌 종료직전 넥센의 유격수 강정호의 KIA행 루머가 돌았던 것도 KIA의 내년 시즌 키를 유격수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은 더이상 강정호를 트레이드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만약 강정호마저 트레이드선상에 올린다면 넥센은 큰 비난을 받게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상무에서 김주형이 복귀하여 3루수 자리를 예약한만큼 2011시즌 키스톤 콤비는 김선빈-안치홍, 이현곤-안치홍 두 콤비중에 한 콤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현곤은 고질적인 부상에 의한 체력부족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김선빈은 팝플라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다. 과연 누가 내년시즌 키스톤 콤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지 이번 겨울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사진 = 안치홍 (C) 엑스포츠뉴스 DB]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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