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희정과 이태빈이 절친으로 이성적 호감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남사친 여사친 특집 '썸과 쌈 사이'로 꾸며져 한정수, 한초임, 김희정, 이태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정수와 한초임이, 김희정과 이태빈이 서로의 절친으로 등장했다. 한초임은 "한정수 오빠는 '추노'에서 섹시 산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오빠와는 18살 차이가 나는데, 나이를 뛰어 넘은 우정"이라고 했다. 한정수와의 나이 차이를 콕 집어 이야기한 한초임의 말에 "선을 긋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났다.
한초임은 한정수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제가 스무살에 친해진 첫 남자 연예인이 한정수 오빠다. 강남에 볼링장이 있었는데, 자주 갔었다. 볼링장에서 만나서 친해졌다. 그 당시에 오빠는 저한테 10살 차이가 난다고 거짓말을 했었다. 연예인 분들이 관리를 잘 하시니 동안이시지 않나. 그런데 실제로는 18살 차이가 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당시에 오빠 주변에 여자가 정말 많았다. 오빠 말로는 4000명 정도 있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정수는 "한초임을 10년 넘게 알고 지냈는데, 힘도 의리도 좋은 친구다. 남동생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 저한테는 여자는 내 여자이거나 남"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정은 이태빈에 대해 "태빈이가 낯을 가리지만 숨겨진 매력이 많다. 태빈이가 이번에 예능 출연이 두번째라 긴장을 할 것 같더라.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긴장을 안 하더라"고 이태빈의 예능 출연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태빈이랑 친구가 될 줄은 몰랐다. 이렇게 저음으로 예기하는게 연기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설정이 아니라 원래 이렇더라. 요즘 최준 씨가 대세이지 않나. 빈며드는 매력이 있다. 외모는 애기처럼 생겼지만, 상남자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희정은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고 하면서도 이태빈과 친한 다른 여사친에 질투를 느낀 적이 있었다고. 김희정은 "태빈이가 술에 취하면 전화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다른 친한 언니에게도 전화를 하더라. 그것을 알게됐을 때 질투가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한정수는 "이런 경우는 두 가지다. 전남친 전여친이거나, 아니면 호감이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하지만 김희정은 "태빈이는 정말 좋은, 오래오래 보고싶은 동생이다. 고민 있으면 들어 주는 그런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이태빈은 "희정이 누나와는 만난 날 바로 술을 마셨다. 어느 날 친구로부터 영화를 보자고 연락을 받았다. 당시에 20명 정도 영화를 같이 봤다. 그때 처음 누나를 봤다. 그리고 6명 정도가 2차로 술자리를 가졌는데, 거기서 친해졌다. 처음에 굉장히 호감이었다. 드라마에서 봤는데 멋있었다. 직접 봐도 멋있더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희정이 누나가 술을 정말 잘 마시더라. 마시다보니 다음날 낮 12시까지 마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태빈은 "제가 펜트하우스로 바쁠 때 누나가 다른 형과 누나들을 만나면 신경이 쓰였다"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면서도 이태빈은 "희정이 누나에게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은 없다. 고마운 누나다. 이성보다는 옆에 두고싶은 누나"라고 선을 긋기도 해 두 사람의 사이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이를 들은 한정수는 "지금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태빈 씨의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고 거들면서 핑크빛 분위기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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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