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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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전혜진에게 실제 어떤 '프러포즈' 했나

기사입력 2010.12.27 23:1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배우 이천희가 9살 연하인 배우 전혜진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극중 커플 이천희·전혜진이 실제로 결혼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천희는 27일 오후 자신의 팬 카페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혜진과의 결혼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천희는 결혼 발표 전 절친인 가수 마이큐의 콘서트 무대에 깜짝 등장해, '새벽이 오면'을 부르며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깜짝 공개하는 한 편 프러포즈를 했다.

당시 콘서트 무대에서 마이큐는 "이번 노래는 가장 솔직한 노래이자,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노래"라며 '새벽이 오면'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마이큐가 무대에서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이천희가 등장했다. 이천희는 왼손에 반지로 보이는 작은 선물을 들고 무대에서 '새벽이 오면'을 열창했다.

비록 떨리는 목소리에 노래는 잘 부르지 못했지만 관객들은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이천희는 노래를 마친 뒤 "나도 내 손이 왜 이리 떨리는지 모르겠다"며 "나도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라며 "지금은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지만, 그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마이큐에게 졸랐다. 이런 무대에 서 본 게 처음이어서 재밌게 봐달라. 조금 민폐를 끼쳤지만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마이큐는 "모델할 때부터 알던 형은 순수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며 천희 형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2010년 1월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는 드라마 속에서 이천희가 전혜진에게 프러포즈했다.

극중 고아 출신인 정지수(전혜진 분)가 어린 시절을 보낸 보육원을 서성준(이천희 분)과 함께 찾아간다.

나란히 그네를 타고, 지수의 어린 시절 얘기를 묻던 성준은 "어렸을 때 여기서 엄마가 찾아오진 않을까. 너한테 엄마가 되어줄 사람이 오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 했지?"라고 물은 뒤 갑자기 멀리로 달려갔다 천천히 다가온다.

성준은 지수에게 "넌 이름이 뭐니? 예쁘게 생겼다. 나랑 같이 살래? 내가 너희 가족이 되어줄게"라며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지수의 손에 끼워주었다.

두번의 프러포즈에 전혜진은 이천희에게 결국 마음을 열게 됐다.

[사진=전혜진·이천희 ⓒ 엑스포츠뉴스DB·이천희 미니홈피, 드라마 '그대 웃어요' 방송화면 캡처 ⓒ SBS]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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