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감독 헤더 렌즈)가 영화의 규모감과 전시의 미적 만족감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랜선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는 독보적인 작품들로 차별과 편견을 깨고 여성 작가 최초,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현대 미술의 살아있는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마법 같은 작품 세계를 그린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는 현대 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예술 세계를 그린 최초의 영화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아온 그의 히트작이 대형 스크린으로 완벽히 재탄생, 코로나 시대에 마음 놓고 즐길 수 없는 전시의 감동까지 지닌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의 명작들 중 인기 돌풍을 일으켰던 검은색 도트 무늬의 '호박'을 비롯해 제주 본태 박물관에 전시된 '무한 거울의 방', 그리고 '무한 그물' 등 대중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그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 무한한 그물을 10m가 넘는 캔버스에 형상화한 '태평양'과 남근을 모티브로 작업한 'Arm Chair' 등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 미술품을 비롯해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작들까지 단 77분간의 영화로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그의 전시를 기다려온 예술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전시장이 아닌 극장에서 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 예술 소비 방식을 제안하며 '랜선 뮤지엄'으로서 색다른 예술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이야기와 트라우마마저 예술로 승화시킨 비하인드 스토리를 쿠사마 야요이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어 감동은 배가될 예정이다.
JTBC '그림도둑들'에 출연 중인 정우철 도슨트는 영화를 미리 관람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간다'는 쿠사마 야요이의 내레이션이 오래 기억 남는다. 아름답지만 무언가 강박감이 느껴지는, 그리고 다시 돌아보게 되는 그 매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던 나에게 작가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 이렇게 또 한 명의 작가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라고 평했을 만큼 영화는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 세계와 삶이 잘 어우러져, 보는 이들이 그의 작품을 온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더불어 화려한 명성 뒤에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서양 남성 위주의 현대 미술계에서 동양인 여성 아티스트로 살아남기까지의 과정 역시 공개되어 모두에게 큰 울림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는 오는 19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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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