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감독직에서 물러났던 프랭크 램파트가 반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3일(한국시각) 독점 보도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가 로이 호지슨 감독의 대체자로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호지슨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1947년생으로 현지 나이로 73세, 한국 나이로도 75세의 고령인 호지슨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지난 1월 첼시에서 경질된 램파드 감독이 감독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 그는 현재 잉글랜드 U21 대표팀 감독직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가 당장 팰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 혹은 다른 제안을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팰리스는 현재 여름 이적시장에 5천만 파운드(약 7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상급 선수 한두 명, 혹은 준척급 선수 네 다섯 명을 영입하는 걸 계획 중이다. 램파드가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그가 첼시 감독 시절 활용했던 빌리 길모어의 임대 영입, 혹은 타미 에이브러햄의 완전 이적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램파드 외에도 번리 감독인 션 다이치와 전 본머스 감독이었던 에디 하우가 팰리스 감독 후보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램파드 감독이 최우선 목표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첼시가 이적시장 징계를 받아 램파드 감독은 선수 보강을 유스팀 선수들을 통해 시도했고 메이슨 마운트, 에이브러햄, 리스 제임스를 활용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록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FA컵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4위로 코로나19 대유행, 영입 이적시장 징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0/21시즌 들어 첼시는 부진하기 시작했다. 마리아 그라노브스카야 디렉터와의 마찰로 인해 선수 영입에 불협화음이 일어났고 결국 순위가 6위까지 떨어지자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했다. 투헬 감독은 첼시 부임 100일 만에 팀을 리그 4위,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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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