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의 던컨 캐슬 기자는 13일(한국시각) 모하메드 살라의 에이전트가 PSG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파리로 갔다고 전했다. 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PSG가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 명단에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스에 따르면, 현재 킬리앙 음바페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살라의 에이전트 라미 압바스 이사가 PSG와 이야기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살라는 음바페 대체자 후보 1순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9골로 20득점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20골 고지를 밟아 그는 리버풀에서 4시즌 중 3시즌을 20골 이상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2023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하면서 살라에게 득점을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고 그 역시 부담을 느끼며 쉬운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PSG의 상황도 변수가 되고 있다. PSG는 현재 음바페와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돼 당장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을 시켜야 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현재 도쿄 올림픽 예비 명단에 포함됐고 물론 성인 대표팀에 참가해 7월에 열리는 유로 2020에도 참가가 확실한 상황이다. 음바페의 거취는 이 두 대회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레알은 여전히 음바페 이적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음바페의 두 대회 활약 여부에 따라 거취가 갈릴 전망이다.
리버풀에서 여전히 좋은 기록을 쌓고 있는 살라지만 지난 2017/18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그의 폼은 꾸준히 떨어졌고 이번 시즌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이에 그의 에이전트가 발 빠르게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살라 역시 이집트 대표로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그 역시 올림픽 이후에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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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