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SPL) 셀틱FC에서 '한국인 듀오'로 맹활약 중인 기성용(21)과 차두리(30)가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6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0-11 SPL' 18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의 경기에서 두 선수는 후반 추가시간 나란히 골을 성공시켜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세인트 존스턴을 상대로 맹공을 퍼붓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무승부로 끝나는 것 같던 경기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기-차 듀오'의 맹활약은 선두 레인저스를 추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후반 46분 먼저 차두리가 '한 건'을 해냈다.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꽂힌 것. 차두리의 입단 후 첫 골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2분 뒤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을 기록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서 셀틱은 세인트 존스턴을 격파하고 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1위인 레인저스를 승점 2점 차로 맹추격해 선두 탈환의 불씨를 남겨놓았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후 UAE에 아시안컵 훈련장을 차린 조광래호에 합류,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기성용, 차두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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