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지단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세비야와의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두 팀이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74분, 세비야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가로챈 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을 시도했고 카림 벤제마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세비야의 야신 부누 골키퍼는 벤제마의 다리를 걸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역습 상황 이전, 세비야의 코너킥 장면에서 공이 에데르 밀리탕의 손에 맞은 것이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인정됐다. 결과적으로 레알의 페널티킥은 무효 처리 됐고, 이반 라키티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오히려 세비야가 2-1로 앞서나가게 됐다.
경기 종료 직전 93분, 에당 아자르의 극적인 동점 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를 면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관해 분노를 표출했다.
지단 감독은 "판정의 이유를 듣기 위해 심판에게 항의했다. 심판한테 들은 설명으로는 어떤 상황도 이해할 수 없었다. 코너킥에서 공이 밀리탕의 손에 맞은 장면이 핸드볼 파울이라면, 세비야 역시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난 지금까지 절대 심판 판정에 관해 이야기한 적 없지만, 오늘은 정말로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더 이상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세 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한 채 리그 우승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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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