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맨시티와 첼시의 팬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영국에서 열리기를 염원하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이다.
컷 오프사이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맨시티와 첼시의 팬들이 UEFA가 결승전 장소를 바꿔주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각 구단의 서포터 회장들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클리프 아우게르 첼시 서포터즈 회장은 "변경이 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것"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빈 파커 맨시티 서포터즈 회장은 "당연히 영국에서 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컷 오프사이드는 팬들의 입장과 함께 상황적인 부분에서도 결승전 장소가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코로나19였다. UEFA가 발표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장소는 터키의 이스탄불이다. 컷 오프사이드에 의하면 터키는 영국이 발표한 자가격리 해지 대상 국가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 않다.
UEFA는 각 구단에게 4000명이 넘는 수의 팬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두 구단의 팬을 합치면 약 1만의 영국인이 터키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터키에서 경기를 관람한 팬들은 2주정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1만명에 달하는 이들 중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가격리를 못하고 활동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컷 오프사이드의 지적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갖춰야 하는 특정 조건이 있기에 변경발표가 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5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방송 중계를 감안해 18대의 방송용 카메라가 설치돼야 한다. 양쪽 골대 뒷편과 관중석 앞자리에는 150명의 사진기사를 위한 포토 섹션이 마련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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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