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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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박일준 “가수 하려면 얼굴 바꿔오라고" (파란만장)

기사입력 2021.05.06 15:04 / 기사수정 2021.05.06 15:0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박일준이 지금도 잊지 못하는 충격적인 방송국 일화를 전한다.

6일 방송되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1세대 한미 혼혈 가수 박일준, 한국 남자와 결혼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굴사남, 귀순 배우 1호 김혜영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례자들과 함께 공감을 나눈다.

이날 ‘파란만장’에서는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주변으로부터 차별과 편견을 시선을 느끼며 이방인 취급을 받은 이들이 스튜디오를 찾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트로트 가수가 출연한다.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겪은 그는 피부색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피가 날 때까지 냇물에서 피부를 문지른 적이 있다며 안타까운 고백을 했다.

이를 듣던 MC와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또한 혼혈이라는 이유로 축구선수의 꿈도 포기하고 찾아간 유흥업소에서 그가 외국인 행세를 해야만 했던 사연이 공개된다.

그와 비슷한 유년 시절을 보낸 혼혈 가수 박일준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사례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또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앨범을 들고 방송국을 찾았을 때 들었던 충격적인 말 한마디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각자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된 이들은 자녀들만큼은 편견과 차별 없이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기를 바라는 소망을 털어놓았다는 후문.

또한 지난해 3월, 불길 속에 뛰어들어 주민들을 도운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이 출연한다. 당시 화상을 입었음에도 비싼 병원비와 불법체류자 신분이 밝혀질까 두려워 병원에 가기를 망설였다는 그가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했는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후 의상자로 선정되어 영주권까지 취득한 그는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이를 듣던 출연진들의 아낌없는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굴사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국인 남자와 결혼하며, 한국에서 살게 된 그녀가 한국에 적응하며 겪었던 좌충우돌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한국에서 15년째 살아가는 북한 이탈 주민 여성이 출연한다. 인신매매에 속아 중국으로 가게 된 그녀가 공안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숨어 살아야 했던 그 시절을 털어놓자, 스튜디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오게 된 그녀가 월급을 모아 딸을 보러 갔다는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귀순 배우 김혜영은 같은 북한 이탈 주민으로서 그녀에게 공감을 표하며 자신이 귀순 후 연예계 활동을 하며 들었던,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폭언을 공개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들은 북한 이탈 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느낀 편견과 문화 차이를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자유를 찾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는 후문.

'파란만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EBS '파란만장' 예고편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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