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시위가 무색하게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70억 파운드 (약 10조 8,969억 원)으로 만들 생각뿐이다.
가디언은 4일(이하 한국시각) 글레이저 가문이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앞두고 일어난 팬들의 경기장 난입 시위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그들은 맨유의 가치를 2배로 높일 궁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팬들의 경기장 난입으로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연기됐다. 해당 사건에 있어서 문이 열려 있었다는 주장에 맨유는 구단 차원에서 부인하고 있다. 맨유는 "몇 명이 뮌헨 터널(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터널) 끝에 있는 성문을 따라 올라가 스탠드의 옆문으로 강제로 접근한 뒤, 중앙홀과 경기장으로 통하는 외부 문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위대가 장애인 출입 승강기 문을 부수고 들어가면서 2차 침입이 발생해 시위대 일행이 스탠드로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이후 팬 포럼을 비롯한 적절한 채널을 통해 팬들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유권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글러이저 가문은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현재 맨유의 가치로 여겨지는 30억 5000만 파운드(약 4조 7,494억 원)을 두 배로 높여 70억 파운드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손해를 입자 슈퍼리그에 합류하려 했던 글레이저 가문은 우드워드 부회장이 떠난 상황에서 어떻게 맨유를 클럽 가치 최상단에 위치시킬지에 대한 고민뿐인 것으로 전해진다.
글레이저 가문은 시위대가 경기장에 난입하자 경기장의 보안을 더 강화하고 침입한 팬들은 경기장에 평생 출입할 수 없게 조치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글레이저가 맨유를 떠나기를 희망하는 팬들은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머무는 더 로우리 호텔에도 찾아가 경기를 지연시킬 계획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리버풀전을 제외하면 2020/21시즌 레스터시티와 풀럼과의 홈경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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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