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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1위' 김원형 감독 "끝까지 막고 끝까지 살아나가려 했다" [야구전광판]

기사입력 2021.05.02 05: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 5월 1일 토요일

잠실 ▶ SSG 랜더스 5 - 2 두산 베어스


SSG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연패를 끊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거둔 13승 중 역전승으로만 11승을 올린 SSG는 현재까지 KBO리그 10개 구단 중에서 역전승 횟수가 가장 많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투수들이 어떻게든 막고, 야수들은 끝까지 살아나가려고 하는 의지가 역전승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9회부터 역전극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SSG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 오준혁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의 초구를 받아 쳐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되는 연장 10, 11회 초에는 2연속 잔루 만루를 기록하면서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찾아 온 기회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SSG는 연장 12회 초 박성한이 두산 구원 투수 박종기로부터 결승 스리런 홈런을 퍼 올리며 승리를 불러 왔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콜업된 조영우는 데뷔 첫 세이브를 거두며 승리를 지켰다. SSG는 선발 투수 문승원이 4⅓이닝 2실점하며 리드를 내 줬으나, 이태양(1⅔이닝)-서진용(1이닝)-김태훈(1⅔이닝)-김상수(2⅓이닝)-조영우(1이닝)가 무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버텼다.

김 감독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에서 불펜진이 끝까지 잘 막아 줬고, 준혁이가 동점포, 성한이가 결승 스리런을 쳐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 모두 궂은 날씨 속에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하고자 하는 의욕과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집중력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불펜진과 준혁이, 성한이를 칭찬하고 싶다. 연장 12회까지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고, 추운 날씨에 끝까지 팀과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직 ▶ 한화 이글스 11 - 3 롯데 자이언츠

한화가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하주석이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5안타 경기를 치른 하주석은 이날 경기에서는 7회 초 만루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닉 킹험은 7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승헌이 3이닝 6실점(5자책)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대구 ▶ LG 트윈스 2 - 8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LG 선발 투수 이민호로부터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 나갔다. 강민호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넘겨 오는 데 일조했다. 삼성 타선은 4회 말 이학주가 스리런 홈런을 보태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양창섭이 4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창원 ▶ 키움 히어로즈 13 - 9 NC 다이노스

키움이 디펜딩챔피언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김정인이 5이닝 2실점(1자책) 투구를 기록하며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서건창, 송우현이 합계 5안타 9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불러 왔다. NC는 8, 9회 말 추격하기 시작해 4점 차까지 거리를 좁히며 키움을 위협했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수원 ▶ KIA 타이거즈 0 - 3 KT 위즈

KT가 3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7이닝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강백호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치며 승리를 불러 왔다. KIA는 선발 투수 애런 브룩스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도 득점 지원이 전무해 패전 멍에를 썼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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