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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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호날두 해트트릭…레알 마드리드 대승

기사입력 2010.12.23 10:07 / 기사수정 2010.12.23 10:07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010년 마무리를 화려한 골폭풍과 함께 끝냈다.
 
23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레반테와의 경기는 호날두와 벤제마의 동반 해트트릭에 의한 레알 마드리드의 8대 0 대승으로 끝났다.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보다 비교적 그 중요성이 떨어지는 코파 델 레이는 대전 상대에 따라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주기 위해 경기에 자주 참여못하는 벤치 선수들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2010년 마지막 경기임을 감안, 카르발류를 제외한 현재 운용가능한 주전급 멤버들을 전부 기용하였다. 편도선염으로 교체 출장이 되었던 호날두는 선발 출장,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화려한 골잔치의 시작은 벤제마였다.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자신의 우상이라 여러번 밝혔던 벤제마는 호나우두의 개인기와 슈팅을 그대로 따라한 멋진 골을 기록, 골잔치를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호날두의 돌파를 통한 외질의 득점과 레반테의 수비수 세라의 실책을 통한 벤제마가 득점했으며, 전반 44분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4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골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69분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호날두 역시 72분 74분에 각각 득점을 올리며 벤제마와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투입된 페드로 레온이 경기 종료직전 득점에 성공, 8대 0 대승을 이끌어내었다. 레반테는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9대 0으로 꺾지 않는한 8강행이 어려워지며 사실상 레알의 8강 진출을 알렸다.
 
 벤제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에게 새로운 포워드의 영입은 필요 없음을 알렸다. 물론, 레알 입장에선 벤제마가 지금과 같은 골감각을 유지해준다면 문제가 없으나 중요한건 리그에서의 득점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고 있는 벤제마이나 라리가에서의 득점기록은 1골이 전부다.

바르셀로나가 공격진의 고른 득점력으로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있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득점력과 이과인의 부상 복귀만을 믿고 기다릴 수는 없다. 벤제마는 내년 1월에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 쓸데없는 걱정이란 것을 알려야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2010년 공식전은 레반테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으로 종료, 2주간의 휴식을 맡는다.

레알의 2011년 첫 경기는 1월 4일 펼쳐지는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헤타페 원정이다. 1월 1일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지만 무리뉴 감독은 레알의 겨울 이적 시장은 카카와 가고의 복귀로 마무리 될 것이라 밝히며 겨울 이적시장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한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밝힌대로 카카와 가고가 기나긴 부상으로부터 복귀하여 2011년 첫경기 헤타페전에 참가할 것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후반기 활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달여간의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며 선수단 교체없이 후반기를 시작하게 될지 지켜보자.

[사진 출처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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