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를 2경기 만에 끝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최근 2연패 기간 동안 18이닝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다가 20일 경기에서는 타선 전반 맹타가 터져 나왔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6이닝 98구 6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김대우(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인복(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허리를 맡고, 오현택(1이닝 2실점)이 후반 추격에 곤란해했으나 타자가 다득점해 줘 다행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준태가 맹타를 휘둘렀다. 김준태는 7번 타자 포수로 나서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또 정훈이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또, 안치홍이 만루 홈런을 쳐 초반부터 쐐기를 박았고, 전준우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시즌 1호 홈런을 쳐 지원 사격했다.
경기가 끝나고 허문회 감독은 "노경은 선수가 시즌 첫 등판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답게 노련한 투구를 해줬다"며 "또 타자들이 출루를 많이 했고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준 덕분에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 홈런을 친 안치홍, 김준태, 전준우뿐 아니라 모든 타자들이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1번 타자로 나서서 사실상 경기 초반부터 승리에 종지부를 찍는 만루 홈런의 안치홍은 "최근 타격 밸런스 자체는 좋았는데 안타가 너무 안 나와서 답답한 상황이었다. 오늘 하나가 나왔는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이 되어 기쁘다"며 "팀 출루가 많아서 타석이 많이 돌아온다. 체력관리 열심히 하며 묵묵히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