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균, 떠오르는 '수원의 신성'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수원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 굳힐까?'

하태균(20. 수원)이 최근 5경기에서 눈부신 공격력을 뽐내며 '수원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골을 터뜨린 그는 최근 수원의 5연승 경기에 모두 나서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전은 자신의 가능성을 맘껏 발휘한 경기였다. 전반 14분에는 상대 수비 4명의 견제를 받자 상대 수비수들을 등진 뒤 슈팅을 날리는 과감함을 보였고, 후반 28분과 46분에는 인천 선수 3명을 제치고 서동현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하는 인상 깊은 경기력을 펼쳤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하태균의 앞으로 가능성을 받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리고 이어 양팀 선수 중 최다인 6개의 슈팅을 날렸음에도 골을 넣지 못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답변했다.

이렇듯, 하태균은 차범근 감독의 깊은 신뢰속에 간판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으나 빠른 순간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로 상대팀 수비를 공략했다. 187cm의 장신임에도 드리블이 좋아 공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4월 8일 서울전에서는 55397명의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앞에서 결승골을 넣어 자신의 존재를 많은 팬에게 알렸다. 수원은 서울전 이전까지 3연패에 시달렸으나 하태균의 골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태균의 올 시즌 목표는 생애 단 한 번만 뽑히는 신인왕이 되는 것이다. 이용승(경남) 최종혁(대구) 김형일(대전) 같은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 더 강력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어 신인왕 후보 0순위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의 신성'으로 성장한 그가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하태균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