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헤드샷에 광대뼈를 맞은 박세혁이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두산은 17일 "박세혁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의 X-레이, CT 검사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 예정이며, 수술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세혁은 지난 16일 선발 포수로 나선 잠실 LG전에서 불운을 겪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LG 김대유가 던진 공이 박세혁의 얼굴로 직격했다. 쓰러져 한참 고통을 호소하던 박세혁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예민한 부위를 다쳐 회복까지 몇 달이 걸릴 전망이다.
두산으로서는 박세혁의 건강과 주전 포수의 이탈까지 시름이 커졌다. 박세혁 뿐 아니라 이미 많은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박세혁에 앞서 정수빈이 등 통증, 박건우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바 있다.
상대 팀 LG도 미안함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류지현 감독은 "상대 팀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며 빠른 쾌유를 빌었고, 케이시 켈리도 "예상치 못하게 불운한 순간이 있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기도 밖에 없지만, 빠른 쾌유를 바란다. 잘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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