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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먹어본 것 중 최악"…오류동 부대찌개집 첫 방문 (골목식당)[종합]

기사입력 2021.04.14 23:16 / 기사수정 2021.04.14 23:1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백종원이 구로구 오류동 부대찌개집의 음식을 맛보고 단호하게 평가했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으로 구로구 오류동을 찾았다.

오류동 골목 첫 번째 집은 부대찌개집이었다. 이에 김성주는 부대찌개의 유래 퀴즈를 냈다. 미군 부대에서 나온 음식이라는 정인선에 백종원은 "약하다"라며 부대찌개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전쟁 후 미군들이 주둔하게 됐다. 군 부대에 많은 사람들이 일하게 돼서 거기서 식량을 몰래 갖고 나왔다. 통조림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들고 나왔다는 말이 있다"라고 아픈 역사를 전했다.

자신의 부대찌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장 이병규는 2년 넘게 주점을 운영하다가 지난 2019년 부대찌개로 업종을 변경했다. 당시 이병규는 '마지막 요식업'이라는 각오로 부대찌개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의 부대찌개를 다 먹어봤다는 이병규는 자신의 부대찌개에 대해 "맛있다. 한 번 더 생각나는 맛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장사에 첫 대출금 1500만 원이 지금은 1억 5000만 원이 된 실정이었다. 이병규는 이곳에 부대찌개가 있는 줄도 모른다며 위치를 장사가 안 되는 이유로 꼽았다.

이에 정인선과 PD는 손님으로 위장해 부대찌개집을 찾았다. 비밀요원을 알아채지 못 한 이병규는 평소대로 부대찌개를 만들었다. 쌀뜨물을 이용, 양념장을 만들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양념을 계량해 사용했다.

비밀 지령을 받은 정인선은 부대찌개를 맛보고 "김치 맛이 엄청 세다"라고 평가했다. PD가 "맛있는 신김치가 아니라 그냥 신김치다"라고 하자 정인선도 공감했다. 끓일수록 맛있어져야 하는 음식에 정인선은 끓일수록 낮은 점수를 줬다.

정인선에 이어 백종원이 부대찌개집을 직접 방문했다. 음식이 주문 12분 후에 나오자 백종원은 늦게 나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백종원을 가게에 두고 상황실로 간 이병규는 "여기서 35년 오래 살았는데 이 동네에 부대찌개 전문점이 없었다"라며 업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이병규는 지금도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연구한다고 전했다.

가게에 혼자 남은 백종원은 "맛 안 봐도 맛없을 것 같다. 냄새만 맡아도 부대찌개가 아니라 고추짱찌개 냄새가 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짜지 않은 햄, 소시지를 사용한 부대찌개를 먹고 백종원은 "구워먹는 거랑 다르다. 전체적인 국물과 조화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양파가 가득한 부대찌개에 백종원은 "달다. 국물만 먹으면 김치 넣은 줄도 모를 것 같다. 김치가 덜 익었을 확률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치만 따로 먹어본 백종원은 "덜 익었다"라고 확신했다.

이번 양파가 너무 달다고 변명하는 이병규에게 백종원은 "무슨 핑계를 그렇게 대냐. 그걸 지금 핑계라고 대는 거냐"고 분노했다. 너무 자극적인 매운맛에 백종원은 "내가 이때까지 먹어본 부대찌개 중에 최악이다"라고 단언했다.

혹평을 받은 이병규는 "그래도 행복하다. 대표님의 경험이 더 많다. 악의적으로 혹평을 하신 건 아니시니까"라고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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