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지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9년 전 런던에서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7월 22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 참여해 두 번쨰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대한민국은 최근 다섯 번의 올림픽 대회 성과에 따라 1포트를 배정받았다. 1포트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주최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포함됐다.
2016 리우 올림픽 챔피언인 브라질은 콜롬비아에서 열린 2020년 남미 U23챔피언쉽 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려 2위가 됐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우승팀 아르헨티나 역시 출전권을 따냈다.
대표팀은 강팀인 두 팀과 1포트에 편성돼 이들을 피하게 됐지만 2포트와 3포트에 여전히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2포트에는 북중미 강호이자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팀인 멕시코, 유럽의 강호인 스페인과 독일이 포진했고 리우 올림픽 4위 팀 온두라스가 있다.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와 자주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2004 아테네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 등 최근 4번 중 3번이나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온두라스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조별리그에서 만나 김동진의 골로 1-0으로 이긴 바 있다. 독일은 리우 올림픽 당시 조별리그에서 만나 3-3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나 0-3으로 대패한 바 있다.
3포트에는 이집트, 남아공, 코트 디 부아르, 뉴질랜드가 있다. 네 팀 중 이집트는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만나 0-10으로 대패한 바 있다. 다른 두 국가는 올림픽에서 상대한 경험이 없다.
4포트는 프랑스, 루마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가 편성됐다. 네 팀은 올림픽에서 모두 만난 경험이 없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멕시코와 한 조가 될 경우 과거 1948 런던 올림픽과 1996 애틀란타 올림픽까지 포함해 통산 여섯 번의 만남을 갖게 된다.
이외에도 2포트에선 선수층이 탄탄한 스페인과 독일보다는 온두라스가 상대적으로 해볼만 한 상대로 꼽힌다.
3포트의 경우 아프리카 대륙 국가가 3팀이나 있어 어느 팀이 걸리더라도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가 해볼만 한 상대로 꼽힌다.
4포트는 프랑스와 루마니아가 유일한 선택지로 보이는 가운데 역시 선수층이 탄탄하고 강력한 프랑스 대신 루마니아가 괜찮은 상대로 꼽힌다
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은 22일 국제축구연맹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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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