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겼던 중국 응원단은 자국에서도 방역 수칙을 잊고 응원전을 펼쳤다.
1만 여명의 중국 응원단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중국 응원단은 마스크, 거리두기, 육성응원 금지 등 모든 방역 수칙을 어기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도 소수의 중국 응원단이 관중석에서 '짜요'를 외치며 육성응원을 했다. 대한민국에선 육성응원이 금지였지만 중국어로 안내를 해줬음에도 육성응원은 이어졌다.
자국에서 열린 2차전엔 더욱 극렬한 육성 응원이 이어졌다. 지난 3월 열렸던 한일전 당시 일본 관중석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조용하게 방역 수칙을 어겼지만 중국은 뻔뻔한 컨셉으로 나섰다.
관중석엔 관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경기를 응원해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을 보는 듯 했다. 중국은 하루에 1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크게 신뢰할 수준의 데이터는 아니다.
중국 응원단은 연장전 끝까지 육성응원을 이어갔고 중국의 올림픽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엄청난 환호성으로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본은 여전히 하루 2천명에서 3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불안한 상황이다.
거기에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중국은 어떠한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노력 없이 관중들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응원이 나오면서 경각심이 없는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한편 경기에선 대한민국이 강채림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전에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상대 장신 공격수 양 만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연장 전반에 양 쉬안 샨에게 동점골이자 합산스코어 역전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TV조선 중계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