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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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부산, 시원한 골 잔치로 무더위를 잠재운다!

기사입력 2007.05.11 19:48 / 기사수정 2007.05.11 19:48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성남의 무패 가도에 부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부터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성남은 이번 시즌 K 리그에서 6승 3무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한편, 부산은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2승 2무 5패로 최하위권인 13위를 달리고 있다. 13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양 팀의 대결은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부산, '무패 성남' 꺾고 무승 벗어날까?

우선 부산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부산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13위로 추락한 상황. 문제는 4경기 모두 2골 이상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는 점이다. 성남의 강력한 공격진을 감안하면 부산의 수비 불안은 에글리 감독의 큰 근심거리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니' 박성호의 골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박성호는 지난 5일 인천과의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총 4골로 리그 득점 8위에 올라있다. 반 니스텔루이를 닮아 '박니'라는 별명이 붙은 박성호의 활약에 부산의 성남전 승패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성남, 가장 큰 적은 '피로 누적'

성남은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컵 대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대신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비록 2주에 한 번 있는 경기이지만 베트남, 호주까지 가는 원정은 선수들에게 큰 체력적 부담이 되고 있다. 4월 15일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성남은 호주 원정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지난 수요일 베트남 원정경기를 치른 성남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역시 '피로 누적'이다. 더운 날씨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한 성남은 4일 만에 홈으로 돌아와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욱이 김학범 감독은 선발진을 거의 바꾸지 않는 걸로 유명하기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 일요일 밤, 시원한 골 잔치 터지길

지난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을 살펴보면 유난히 골이 많이 터진 것을 알 수 있다. 성남과 부산은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총 12골을 터뜨렸다. 특히 작년 4월 5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 팀의 리그 경기에서는 총 7골이 터지며 성남이 4-3으로 승리했다.

성남과 부산 모두 승리가 절실한 만큼, 이번 경기 역시 화끈한 공격으로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인 서동명과 김용대를 넘는 것이 쉽진 않아 보이지만 말이다. 때아닌 무더워가 찾아오는 초여름, 양 팀의 대결은 시원한 골 잔치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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