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최세진 기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KT를 물리치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9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KT는 최근 5연승 행진에 종지부가 찍혔다.
애론 헤인즈가 연장전에만 7득점을 올리는 등 31득점을 올렸고, 이승준이 19득점-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규섭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등 3점슛 4개 포함 19득점을 올렸다.
연장 접전 끝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89-8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에서 헤인즈와 이승준은 11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제스퍼 존슨과 박상오가 골밑을 누비며 1쿼터에 15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이승준과 애론 헤인즈는 1쿼터에 삼성이 올린 23점을 모두 책임졌다.
2쿼터에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은 이규섭이 2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KT는 존슨과 찰스 로드가 번갈아 투입되며 2쿼터에 11점을 합작했다.
2쿼터 종료 1분가량을 남기고 40-42로 뒤졌던 삼성은 이규섭과 이원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46-42, KT에 4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박상오와 존슨이 연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는 48-48,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4점 차 이내의 접전이 3쿼터 후반까지 이어졌고, 삼성은 3쿼터 종료 39초 전에 터진 이정석의 3점슛으로 71-67, 4점 차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후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피말리는 승부가 계속됐다. 4쿼터 종료 1분가량을 남겨놓고도 양 팀의 점수 차는 1점이었다.
경기 종료 12초를 앞두고 88-89, 삼성에 1점 차 뒤졌던 KT는 조성민이 이규섭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89-8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양 팀은 끝내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삼성은 연장 초반, 이승준과 헤인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조금씩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연장 종료 1분 37초 전, 삼성은 헤인즈가 돌파에 이은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93, 7점 차로 앞서 나갔다.
KT는 경기 종료 14초가량을 앞두고 로드의 골밑슛으로 99-100, 1점 차까지 점수 차를 줄였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강혁이 박상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애론 헤인즈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