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0 22:34 / 기사수정 2007.05.10 22:34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리그에 이어 컵대회마저도?'
귀네슈 감독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컵대회 8차전 경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겨 4경기 동안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물론 이 날 승점 1점을 추가해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분명 서울의 현 모습은 어딘가 불안하다. 서울의 경기력이 많이 흐트러린 것은 물론. 부상 선수들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을용마저 부상, 서울은 23세 이하 대표팀?
서울의 문제점은 점점 단조로워 지는 공격 루트다. 전체적인 면에서 경기를 지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드필드진과 최종 공격수간의 유기적인 패스워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과 이청용, 이상협등이 측면 공격을 계속 시도하지만 위협적이지 못하다.
이는 경기를 확실히 이끌어갈 찬스 메이커가 없기 때문이다. 측면과 허리를 오가며 팀을 이끌던 이을용 마저 지난 경남전에서 다쳤고,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는 짐을 싸고 나갔다. 이제 서울의 중앙은 23세 김태진 홀로 미드필드진을 이끌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잘 해낼지는 의문이다.
이외에 서울은 현재 박주영, 정조국, 두두, 이민성, 최재수, 박용호 등 그 외에 다른 선수까지 포함한다면 총 10명이 부상당한 상태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다.
피로가 쌓이고 있는 '불안' 포백라인
여기에 믿었던 포백 라인도 서서히 불안하다. 최원권-김한윤-김치곤-아디로 이어지는 서울의 포백은 리그 초반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포백라인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올 시즌 열린 총 17경기 중 한 경기만을 제외하고 모두 나섰다. 물론 귀네슈 감독은 아직 익숙치 않은 포백을 선수들에게 확실히 입히기 위해 계속된 출장을 바라고 있지만, 쉴새없이 3일에 한번 계속되는 출장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른 더위와 함께 피로가 쌓인 탓인지 지난 5일 대전전부터 상대의 드리블에 허점을 드러내고 시작하더니. 그리고 최근 경남과의 2연전에서도 상대의 빠른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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